​[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전자레인지는 어떤 원리로 작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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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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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직접 요리를 하기보다 간편하게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조리식품이 인기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가스레인지나 전기레인지가 없는 가정도 늘고 있습니다. 

대신 전자레인지가 인기입니다. 편리함 덕분에 국내시장 보급률은  80~90%에 달합니다. 전자레인지는 어떻게 불 없이 몇 분만에 식은 반찬을 데우거나 냉동식품을 해동할 수 있을까요?

전자레인지에는 2.45GHz(기가 헤르츠)의 진동수를 가진 전자기파인 마이크로파(극초단파)로 열을 냅니다. 빠른 속도로 전기장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1초에 24억5000만번이나 전기장의 방향이 바뀝니다.

유리나 종이, 플라스틱 등의 소재는 마이크로파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음식물 속 대부분을 이루는 물 분자나 그 외 지방, 당과 같은 분자에 흡수돼 음식물을 덥히는 작용을 합니다.

마이크로파는 금속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전자기파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레인지 내부는 금속인 철로 만들어지며, 전자레인지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어진 투시창 역시 금속으로 된 그물망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같은 원리 때문에 보통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금속 용기를 지양하라고 제조업체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금속 용기에 음식물을 넣어 사용할 경우 음식물을 데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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