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 한자리에 모여…위기대응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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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4-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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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경찰청, 밀입국 사범 검거 사례 발표

북태평양 주변 6개국 해양경찰들이 해양재난 사고, 마약밀수·밀입국, 해양오염사고 등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15~19일 러시아 남사할린(유즈노 사할린스크)에서 열린 ‘제20차 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 전문가 회의’에 참여했다.

러시아 해양경찰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해양경찰청을 비롯해 미국·일본·중국·캐나다 등 각 국 해양경찰 70여 명이 참석했다.

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 한자리에 모여[사진=해양경찰청]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6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해양 안전 확보를 위한 다자간 도상훈련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또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대응, 불법조업 어선 단속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마약밀수·밀입국 단속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대규모 해양사고 발생 시 회원국 간 실질적으로 수색구조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과 인적 교류 활성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해양경찰청은 이 자리에서 북태평양 및 동중국해 불법어로 감시활동에 관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사증이 없는 상태로 낚시어선을 이용해 밀입국한 외국인과 화물선을 타고 전북 군산항으로 입항한 뒤 밀입국한 외국인 사범 등을 검거한 사례를 발표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6개국 해양경찰이 해양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위기 대응 협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 전문가회의’는 지난 2000년 일본 동경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북태평양 주변국인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캐나다 해양경찰이 한 자리에 모여 해양안전·수색구조 협력, 국제범죄 예방, 해양환경오염 방지 방안 등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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