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이번 문 대통령의 헌법재판관 인사에 관해 국회 무력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이 후보자 임명이 강행된다면 한국당은 원내외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당장 주말인 오는 20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선·문형배 두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이 되면 9명 중 6명이 친(親)문재인 정권 성향으로 채워진다"며 "정권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적폐'라 규정한 뒤 헌법재판소로 넘겨 위헌 결정을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문 대통령은 특별한 외교 성과도 없이 순방을 돌면서 국민이 반대하는 이미선 후보자를 임명하겠다고 한다"며 "낯이 두꺼워도 너무 두꺼워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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