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1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 국토부 관계자들과 만나 '기존 광명시에서 요구한 차량기지 친환경 지하화, 5개 역 신설, 이전 과정에서 광명시와 시민의 참여 보장 등을 재천명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면담은 지난 3월 25일 국토부 주민설명회가 주민반대로 무산된 이후 시에서 국토부에 구로차량기지 이전 용역 진행사항 설명을 요청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박 시장을 비롯, 조미수 광명시의회 의장, 임종일 국토부 철도건설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임종일 국토부 철도건설과장이 차량기지 이전사업의 현재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차량기지 이전 부지는 도덕산과 구름산을 연결하는 산림 축을 갈라놔 광명의 허파를 훼손하는데다 인근에는 광명, 시흥, 부천, 인천시에 식수를 제공하는 노온정수장이 있어 시민 건강권을 위협한다고 했다.
또 차량기지 지상화는 광명의 성장과 발전의 핵심 축이 무너져 더 이상 도시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제기된 광명시의 요구사항을 국토부장관에게 보고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며, '이후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광명시에 전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편 시는 오는 24일 국토부를 항의 방문하고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대해 시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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