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이날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발표해 스리랑카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200명이 넘는 희생자와 수백명 부상자 가족에 애통한 마음을 전하다"며 "스리랑카 정부와 국민이 가해자들을 법에 따라 처벌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역시 성명을 발표해 스리랑카 테러에 대해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보편적 가치 및 자유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공격으로 여러 명의 미국 시민 희생자들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은 미국이 테러리즘을 격퇴하기 위해 싸워야하는 이유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교회와 호텔 등을 겨냥한 끔찍한 테러 공격을 겪은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올렸다.
푸틴 대통령은 "부활절 축하가 절정에 다다른 시기에 자행된 극악무도하고 이기적 범죄를 저지른 자와 그 배후에 그에 걸맞는 처벌을 받기를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했다. 스리랑카 연쇄 폭발 테러는 이날 교황청에서 부활 대축일 미사가 열리기 불과 몇 시간 전에 발생했다. 교황은 현지 기독교 공동체와 희생자들과 함께 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또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모든 이와 이 끔찍한 사건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등도 트위터를 통해 스리랑카 테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면서 애도의 뜻을 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