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5·18 망언 의원에 대해 끝내 솜방망이 징계 처분을 내렸다. 5·18 유족을 모욕하고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한 범죄적 망언에 대한 징계가 고작 3개월 당원권 정지와 경고란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 4일 과거의 잘못과 단호하게 절연하겠다고 했는데 그 말은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허언임이 드러났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한국당은 자신들이 어떤 정당인지 여과없이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표와 한국당 지도부는 5·18 역사왜곡을 바로잡길 거부하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정당이 되길 스스로 포기했다. 대신 군사독재와 쿠데타를 옹호하는 정당임을 스스로 고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모든 정당과 공조를 통해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 국민을 우롱하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이 국회에 발붙이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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