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IT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간편결제 등 금융 사업 부문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매년 거래액이 증가하는 데다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23일 증권업계의 분석을 종합하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핵심 사업 중에 하나로 금융 사업이 부상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성장 덕이다.
네이버페이는 간편결제뿐만 아니라 송금과 일반결제의 기능도 담은 네이버의 통합 결제 서비스다. 2015년 6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네이버라는 국내 최대 포털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쇼핑 고객을 위한 결제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결제 금액은 2017년 7조원에서 지난해 11조2000억원까지 늘었다. 올해 결제 규모는 15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네이버가 지난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는 모바일 첫화면 개편안이 정식으로 적용되면 네이버페이 사용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네이버는 첫화면 왼쪽에 쇼핑 공간 ‘웨스트랩’을 신설, 네이버페이를 통한 결제 기능부터 사용 내역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탭을 마련했다.
네이버는 또한 올해부터 네이버페이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네이버쇼핑에서 네이버페이로 분기당 30만원 혹은 7건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1%를 적립해주고, 1%를 추가 적립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메신저 플랫폼 자회사 라인을 통해 일본에서도 금융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기준, 일본의 라인페이 이용자 수는 3200만명이며, 지난해 결제금액은 1조엔(약 10조15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메신저 라인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라인페이를 별도 앱으로 출시했다. 결제뿐만 아니라 지도상에 라인페이 가맹점을 표시하는 기능도 담았다.
카카오페이도 4200만 이상의 국내 대표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16년 1조원이던 연간 거래금액은 2017년 1조3000억원, 2018년 20조원으로 네이버페이를 앞질렀다. 올해는 36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간편결제 서비스와 함께 멤버십, 매장결제, 송금, 청구서, 인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 영향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바로투자증권 인수 건이 마무리되면 송금과 결제에 더해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연동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톡 내에서 커뮤니케이션부터 쇼핑, 결제 등 일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담은 생활 플랫폼이 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금융 사업에 호재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은 오는 12월부터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와 은행권이 공동결제망을 사용하는 안이 담겨있다.
간편결제 사업자가 공동결제망을 사용하면 기존 수수료(400원~500원)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600억원 가량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만원에 묶여있던 간편결제 이용·충전 한도도 3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늘어나고, 간편결제 사용 시에도 신용카드 수준의 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도 담겼다. 최대 50만원 수준의 후불 신용결제 기능도 넣을 수 있다.
안재민 NHN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의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의 내용은 간편결제 사업을 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중 카카오는 선불충전식 간편결제 오프라인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고 있어 가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3일 증권업계의 분석을 종합하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핵심 사업 중에 하나로 금융 사업이 부상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성장 덕이다.
네이버페이는 간편결제뿐만 아니라 송금과 일반결제의 기능도 담은 네이버의 통합 결제 서비스다. 2015년 6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네이버라는 국내 최대 포털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쇼핑 고객을 위한 결제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결제 금액은 2017년 7조원에서 지난해 11조2000억원까지 늘었다. 올해 결제 규모는 15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네이버가 지난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는 모바일 첫화면 개편안이 정식으로 적용되면 네이버페이 사용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네이버는 첫화면 왼쪽에 쇼핑 공간 ‘웨스트랩’을 신설, 네이버페이를 통한 결제 기능부터 사용 내역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탭을 마련했다.
카카오페이도 4200만 이상의 국내 대표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16년 1조원이던 연간 거래금액은 2017년 1조3000억원, 2018년 20조원으로 네이버페이를 앞질렀다. 올해는 36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간편결제 서비스와 함께 멤버십, 매장결제, 송금, 청구서, 인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 영향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바로투자증권 인수 건이 마무리되면 송금과 결제에 더해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연동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톡 내에서 커뮤니케이션부터 쇼핑, 결제 등 일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담은 생활 플랫폼이 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금융 사업에 호재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은 오는 12월부터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와 은행권이 공동결제망을 사용하는 안이 담겨있다.
간편결제 사업자가 공동결제망을 사용하면 기존 수수료(400원~500원)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600억원 가량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만원에 묶여있던 간편결제 이용·충전 한도도 3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늘어나고, 간편결제 사용 시에도 신용카드 수준의 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도 담겼다. 최대 50만원 수준의 후불 신용결제 기능도 넣을 수 있다.
안재민 NHN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의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의 내용은 간편결제 사업을 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중 카카오는 선불충전식 간편결제 오프라인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고 있어 가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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