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롯데칠성의 주가 상승 여력이 아직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23일 KB증권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롯데칠성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9.2% 증가한 163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 늘어난 5417억원이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탄산음료와 생수 등 수익성이 뛰어난 음료 판매가 늘었다"며 "대용량 커피 신제품 판매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특히 탄산음료 수요가 배달음식 시장과 편의점을 중심으로 확대된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반대로 맥주 부문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애란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수입 맥주 유통 확대를 통해 적자 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쟁사 오비맥주의 가격이 5.3% 인상되며 롯데칠성 '클라우드'의 가격 장점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견해를 바탕으로 KB증권은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19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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