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테러로 외국인 30명 사망...中 "중국인 사망자 2명→1명"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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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4-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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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1명 사망, 5명 부상, 5명 실종상태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부활절 연쇄 폭탄 테러로 중국인 2명이 아닌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스리랑카 주재 중국 대사관은 당초 중국인 사망자가 2명이라고 발표했다가, 확인한 결과 오류가 있었다면서 사망자 숫자를 1명으로 정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가톨릭교회와 호텔 등에서 동시 발생한 폭발로 중국인 관광객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도 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대사관 측은 부상자 중엔 중상자도 있어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대사관 측은 폭발 사고 발생 직후 곧바로 비상체제에 돌입했고, 현재까지도 대사관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가서 사고 수습을 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쇄 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 290명 가운데 최소 30명이 외국인으로, 미국, 영국, 인도, 덴마크, 일본 등 12개국 출신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추가테러 가능성을 고려해 23일 0시(현지시간)를 기점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 기간 군·경은 법원의 영장 없이 용의자를 체포하는 등 공권력을 발동할 수 있다. 현재까지 스리랑카 경찰 당국은 24명의 용의자를 체포한 상태다.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없지만 스리랑카 당국은 이슬람 무장단체인 내셔널 타우힛 자맛(NTJ)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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