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GDC'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NDC(NEXON DEVELOPERS CONFERENCE)가 2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에서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사업마케팅&경영관리 △커리어 총 6개 분야 106개의 강연이 마련된다. 강연에는 넥슨코리아, 엔씨소프트, 에픽게임즈 코리아, 일렉트로닉아츠, 펍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락피쉬게임즈, 슈퍼셀 등 국내외 유수 게임사 개발진이 참석한다. 마비노기, 리니지M, FIFA온라인4, 브롤스타즈 등 인기게임의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를 공유한다.
NDC는 게임 개발에 대한 정보 공유와, 강연 등을 통해 게임 산업 지식을 교류하는 국내 최대 게임 컨퍼런스로, 2007년 넥슨의 소규모 사내행사로 시작해 2011년 외부행사로 공식 전환되며 게임업계의 상징적인 이벤트가 됐다. 최근 5년간은 매년 2만여명의 참가자가 방문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Game Developer Conference)의 한국판으로 평가받는다.
NDC2019는 지난해에 이어 AI와 빅데이터 신기술을 접목한 게임 개발 사례에 주목한다. '리니지M-이클립스'에 음성명령 등 AI기술을 접목시킨 엔씨소프트는 'AI로 고퀄리티 모션 만들기, '강화학습을 이용해 프로게이머수준의 비무AI 만들기' 등 다수의 강연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배틀그라운드 열풍을 이끈 펍지의 모회사 크래프톤이 '게임 데이터 애널리시스 위드 딥러닝', 쿠키런을 개발한 데브시스터즈가 'LTV(Life Time Value)를 통한 손해보지 않는 마케팅' 등 데이터 관련 강연을 선보인다.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로 핵심 콘텐츠로 떠오른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3D 인터렉션 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넥슨의 개발 자회사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액션RPG '드래곤하운드' VR, AR 콘텐츠를 선보인다.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로 핵심 콘텐츠로 떠오른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3D 인터렉션 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넥슨의 개발 자회사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액션RPG '드래곤하운드' VR, AR 콘텐츠를 선보인다.
매각이슈 부담으로 이번 NDC에는 오웬마호니 넥슨 대표이사와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대거 불참한다.
오웬마호니 넥슨 대표는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NDC에 참석해 환영사 함께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하는 공식행보를 보였지만, 올해는 해외로 발길은 돌렸다. 이정헌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취임 첫 해를 기념해 NDC에서 공식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와의 인연을 소개하는 등 가감없는 발언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다만 개발자 출신인 이 대표는 비공개 강연에 참석해 개발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는 지난 2015년 진경준 검사장과의 유착관계 의혹이 불거진 뒤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고있어 이번 NDC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희박하다. 특히 내달 넥슨 매각 본입찰을 앞둔 만큼 외부활동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올해는 기조강연은 맡은 김동건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가 '할머니가 들려주는 마비노기' 주제 발표와 동시에 환영사를 대체한다.
넥슨 측은 "별도의 환영행사나 미디어토크가 예정돼 있지 않다. 주요 경영진은 참석하지 않는다"며 "올해는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게임 개발 후기와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볼 수 있다. 불법 게임 방식인 유저 어뷰징 등 이야기도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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