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향해 쏟아진 美 견제...삼성 "제품 완성도 높여서 재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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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4-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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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는 커버를 벗길 수도 없다. 차라리 귤이나 바나나를 까라."

조애너 스턴 월스트리트저널(WSJ) IT 칼럼니스트가 지난 19일 유튜브에 올린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영상은 거의 조롱에 가깝다. 그는 갤럭시 폴드의 약한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도 "갤럭시 폴드 말고, 종이 비행기나 핫도그를 차라리 접으라"고 에둘러 지적했다.

이 영상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62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유튜브 WSJ]


이처럼 비난 섞인 리뷰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폴드의 혁신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기대를 표하고 있다. 실제 이 리뷰 영상에도 악의적인 리뷰에 대해서 쓴 소리를 남긴 댓글이 대다수였다.

네티즌들은 “WSJ이 애플의 골수팬이라며,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 “리뷰 제품을 준 삼성에 창피할 일”, “지금까지 본 최악의 리뷰”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업계 일각에서는 세계 최초 폴더블 폰을 출시한 삼성전자를 미국이 견제한 것이라고 이번 현상을 바라봤다. 애플은 사실상 올해 내에 폴더블 폰 출시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용 단말기 출시까지 계획하는 등 빠르게 나서고 있는 것을 미국 입장에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출시를 연기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이에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갤럭시 폴드 미국 출시와 순차적으로 예정된 유럽, 국내 출시도 미뤄질 전망이다.

시장 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에 의하면 폴더블 폰 시장은 올해 300만대에서 2020년 1400만대, 2021년 3000만대 등으로 가파르게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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