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도시에 조성될 '아트빌리지' 위치도. [제공=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 아트빌리지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행복도시 아트빌리지는 신진·청년 예술인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경제적 부담이 적은 임대주택(창작공간 포함)을 공급해 초기에 마을을 형성한다. 단계적으로 판매.업무.교육 등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예술인 마을로 완성된다.
행복청은 미래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 개발이 가능하고, 예술인들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고려해 고운동(1-1생활권) 진경산수마을 단독주택용지 일부(9만6089㎡)를 대상지로 결정했다.
또 특화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수요자의 의견을 듣는 아트빌리지 자문·지원 체계를 만들어 다양한 예술인 및 관련 단체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은 다른 지역의 예술인 마을 조성 사업과 달리 초기 단계에 사회적 경제주체가 소규모 자본금으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어 투자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LH가 사업을 기획하고, 감독·지원하는 공공관리자(코디네이터)로서 토지를 저리임대하면, 사회적기업·비영리법인·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주체가 사회주택과 공공(커뮤니티)시설, 상가 등을 건설해 임대·관리하는 모델이다.
사회주택 이외의 단독주택용지는 예술인 주거와 예술창작에 적합한 특화계획 수립을 거쳐 공급할 계획이라고 행복청은 전했다. 세종시와 협력해 아트빌리지 조성과 진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계시설 및 운영·관리방안도 모색한다.
행복청 관계자는 "이번 아트빌리지를 통해 비교적 취약했던 행복도시의 문화예술 기능을 보완하려고 한다"며 "시민과 예술인의 교류가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찾을 수 있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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