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감정원이 올해 1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3%로 전 분기(10.8%) 대비 0.5%p 늘었다. 이는 작년 1분기(10.4%) 공실률에 비해 0.9%p 높아진 것이다.
중대형 상가는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330㎡를 초과하는 상가 건물을 뜻한다. 지역별로 세종시는 공실률이 18.7%로 가장 높았고, 경북이 17.4%, 전북이 17%로 뒤를 이었다.
세종은 조치원 상권에서 행복도시로의 상권 이동, 인구유출로 인한 임차수요 감소 등 요인으로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서초·홍대합정 상권에서 법조타운 인근 및 양화로변의 풍부한 임차수요 영향 등으로 7.5%의 비교적 낮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홍대합정 상권 공실률은 평균 4.6%, 서초는 4.9%로 모두 5%에 미치지 않는다.
중대형 상가 공실이 늘면서 1분기 평균 임대료는 1㎡당 2만8000원으로 전 분기보다 0.4%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 임대료가 1㎡당 5만79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3만300원, 인천 2만6000원, 광주 2만3100원, 대구 2만1800원으로 집계됐다.
연면적 2층 이하, 330㎡ 이하 소규모 상가 전국 공실률은 평균 5,3%로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소규모 상가 임대료는 1㎡당 2400원으로 전분기 대비 0.71% 하락했다.
오피스는 최근 기업 수요가 다소 증가했지만 공급 증가로 지난해 4분기와 같은 12.4%의 공실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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