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닛산은 2018년 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대비 45% 감소한 3180억 엔(약 3조3000억원)으로 햐향 조정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4500억 엔에서 1320억 엔이나 낮은 수준이자, 201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매출은 11조 6000억 엔에서 11조 5740억엔으로, 순이익은 4100억 엔에서 3190억 엔으로 낮췄다.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구속으로 인해 매출에 타격이 된 것도 이유가 됐다고 CNBC는 설명했다. 곤 회장은 2015년 12월부터 2018년 7월까지 닛산 자금 1500만 달러(약 170억원)를 오만의 판매대리점 SBA에 지출하고, 이 가운데 약 500만 달러를 본인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레바논의 투자 회사 GFI의 계좌로 보내 빼돌린 혐의로 이달 초 체포됐다.
곤 회장은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보수 축소 신고 혐의로 2차례, 사우디아라비아 사업가에 회삿돈을 송금한 혐의로 1차례 기소된 바 있다.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산의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4.00% 하락한 904.90엔으로 마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