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최지만, 제한선수 등록에 고개 든 ‘귀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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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4-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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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템파베이 레이스)이 갑작스럽게 제한선수 명단에 오르자 귀화 논란에 휩싸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 등은 24일(한국시간) 탬파베이 구단이 개인 문제를 이유로 최지만을 제한선수 명단에 등재했다고 보도했다.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뒤 활짝 웃는 최지만.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메이저리그에서 ‘제한선수’는 부상 이외의 다른 이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묶어놓는 용도로 활용된다. 주로 금지약물이나 폭행 등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이 곳으로 분류된다. 구단은 이 기간 연봉을 지급하지 않는다. 한국 선수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제한선수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최지만의 제한선수 등록의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탬파베이 구단에 따르면 “징계 문제로 제한선수 명단에 오른 것은 아니다”라며 “1~2일 정도만 팀을 떠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해 최지만은 주전 자리를 꿰차며 가장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지만은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63타수 18안타) 1홈런 6타점 9득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0.387과 장타율 0.444로 OPS 0.831을 기록했다.

최지만이 특별한 사유 없이 제한선수 명단에 오르자 온갖 추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미국 생활 10년 만에 어렵게 이뤄낸 빅리거의 안정적인 선수 활동을 위해 미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한 개인 사유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최지만은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한 경우다. 최지만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지만은 당장 내년부터 2년간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어렵게 자리를 잡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최지만에게는 큰 난초다.

최지만이 예상대로 빠르게 복귀할 가능성은 높지만, 최지만의 ‘귀화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의 사례와 매우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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