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값 인상으로 서민 물가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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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04-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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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다음달 1일부터 소주 출고가 6.45% 인상

[사진=하이트진로·롯데주류]

소주 등 주류 가격이 인상돼 서민의 물가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다음 달 1일부터 소주 출고가를 6.45%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360㎖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병당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 올렸다. 대형마트 등 소매가는 100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실적이 부진한 맥주 제품 대신 효자상품인 소주 값을 올려 본격적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주류업계의 릴레이 가격 인상은 다음 달 주류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수지타산’을 고려한 조치로 분석된다.

주류세 개편안은 현행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종가세는 제조원가에 판매관리비 등을 더한 최종가격을 기준으로 세율을 매긴다. 종량세는 알코올 도수 또는 양을 기준으로 고정세액을 매기는 방식이다.

그동안 고급 주류로 세금 부담이 컸던 와인과 위스키 업체도 종량세 전환 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주는 알코올 도수가 높으나 판매가는 다른 주종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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