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포럼 위해… 세계각국 정상들 중국 방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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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4-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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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가르드 IMF 총재, 베이징 도착 시 주석과 회담

  • 칠레,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정상도 도착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최를 앞두고 세계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중국 베이징에 모습을 속속 드러내고 있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동안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을 위해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 등이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일대일로포럼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라가르드 총재는 “일대일로를 통해 중국이 국제 문제에서 리더십을 보였다"면서 "세계는 중국이 필요하며 중국의 경제 정책은 온건하고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피녜라 대통령은 일대일로 참여를 계기로 중국과 칠레의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격상되길 바란다며 일대일로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뉴시 대통령과, 아흐메드 총리도 일대일로 지지 의사를 밝히며, 포럼 참석 전부터 시 주석에게 기대감을 표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지난 2017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과 37명의 국가 정상들이 참석하며, 90여개의 국제기구와 150여개국에서 5000명이 넘는 대표단이 참석한
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한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가 참석한다. 또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칠레, 몽골, 네팔, 포르투갈 등의 정상이 정상포럼에 참여할 예정이다. 베트남의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비롯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의 정상은 전원 참석한다.

주요 행사로는 정상포럼 첫 날인 25일, 12개의 주제별 포럼과 최고경영자(CEO) 컨퍼런스가 예정돼 있다. 다음 날인 26일에는 개막식과 고위급 회의가 열리고, 시진핑 주석이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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