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4, 중국서도 돌풍 "첫날 박스오피스 12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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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4-2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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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랑2' 넘어 역대 최고 흥행기록 세울까

  • 관람객 60% "울었다" 80% "예상 뛰어넘었다" 평가

중국도 '어벤져스:엔드게임(어벤져스4)'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수입이 1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중국 영화사상 각종 신기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월트디즈니에 따르면 중국 개봉 첫날인 24일 하루 박스오피스 수입이 1억720만 달러, 중국 돈으로 7억2000만 위안(약 1200억원)에 달하며 개봉 첫날 신기록을 세웠다고 로이터 통신 등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이는 전편인 '어벤져스3'의 개봉 첫날 기록인 4억9000만 위안을 훨씬 웃도는 것은 물론, 중국 영화 개봉 첫날 역대 최고기록을 세운 착요기2(5억4000만 위안)도 뛰어넘어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개봉일 영화관 점유율 방면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 어벤져스4의 개봉일 점유율은 82.7%를 기록, 앞서 ‘트랜스포머 3’가 7년간 지켜온 기록(72%)을 갈아치웠다.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개봉 첫날 중국 전국 각 영화관에서 오전 0시 첫 상영회차에서도 관람객 304만명, 박스오피스 수입 1억7900만 위안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앞서 어벤져스3의 개봉일 0시 첫 상영회차 박스오피스 수입은 5950만 위안이었다. 

중국 국해증권은 어벤져스4 개봉시점이 노동절 연휴(5월 1일~5월 5일)와 겹치며 전체 박스오피스 수입이 5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신기록 1위를 세운  전랑2(56억8000만 위안)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어벤져스4 영화 표값은 다른 영화에 비해 비싸게 책정됐다. 중국의 영화티켓 가격은 영화별, 지역별, 시간대별로 다른데 평균 20~40위안 남짓이다. 그런데 어벤져스4의 경우, 평균 가겨은 58.7위안으로, 다른 영화보다 60% 비쌌다. 심지어 상하이 시내 완다시네마에서 24일 0시 티켓가격이 305위안에 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누리꾼 평점도 좋다. 중국 영화평점 사이트 더우볜에서 어벤져스4는 25일 오전 6시(현지시각) 기준 평점 9.0점을 기록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끝없는 기적의 아름다운 결말이었다", "모든 영웅들이 전례없는 빛을 발했다", "한편의 영화가 아닌 영웅들의 훈장수여식을 보는 것 같았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어벤져스3보다 못했다"는 등의 악평도 있었다. 

신경보 기자는 24일 0시 직접 베이징의 영화관에서 어벤져스4 첫회차를 관객 100명과 함께 봤는데, 관객의 60%가 눈물을 흘렸고, 80%가 예상을 뛰어넘는 결말이라고 평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어벤져스4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22번째 작품이다. 전편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어벤져스3)'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에서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와 악당 타노스간 최후의 전쟁을 그린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각 캐릭터의 10년에 걸친 활약을 집대성하며 묵직한 감동과 함께 '어벤져스' 시리즈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사진=어벤져스:엔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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