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5일 올해 1분기 매출 12조4444억원과 영업이익 59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0.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4.4%나 오른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포인트 뛴 4.8%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국내 등 일부 지역 판매 감소와 RV(레저용차량) 주력 모델 노후화로 일부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판매단가 상승, 북미 수익성 개선 및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등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가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이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아차의 올해 1분기 도매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7.5% 감소한 11만4482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53만4431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글로벌 도매 판매는 전년 대비 0.5% 증가한 64만8913대를 달성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 분쟁과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런칭한 텔루라이드와 신규 RV 모델을 통해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판매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4일 올해 1분기에 매출액 23조9871억원, 영업이익 8249억원을 벌어들였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9%, 21.1%로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0.4% 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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