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도시에 긍정적 자극과 활력을 불어 넣을 장항농어촌공공도서관이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된 약 4년간의 사업을 마무리하고 25일 장항을 대표하는 문화적 상징 공간으로 마침내 문을 열었다.
총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장항읍 창선2리 60-3번지 일원에 지상 2층 , 연면적 1,448㎡ 규모로 건립된 장항공공도서관은 ‘시간창고’를 주제로 서천의 지난 시간들을 복원하고 거기에 새로운 시간의 기록들이 축척되어 나가는 공간의 의미를 담았다.
눈길을 끄는 외관은 장항을 상징하는 재료인 구리로 전체를 감쌌으며 지상 1층은 사무실, 종합자료실, 문화강좌실, 보존서고 등이, 2층에는 아동자료실, 열람실, 햇빛정원, 동아리방, 특성화 자료실, 별관에는 장난감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
1층에는 복사·출력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춰졌다. 인터넷과 자료검색용 PC 등 시스템이 배치돼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도서관 안팎에서 자유롭게 무선인터넷(WiFi)을 이용할 수 있다.
별관의 장난감도서관에는 239종 486개의 장난감을 보유 중이며, 서천군에 거주하는 만6세 이하 어린이를 둔 가정은 1회 2점에 한하여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다.
장항농어촌공공도서관이 현재 보유 중인 장서는 6만7천권이다. 매년 신간을 확충하고 전자자료 및 연속간행물도 수시로 구매해 장서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서천군은 장항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장항화물역 리모델링 및 공생발전 거점조성사업 추진 등 침체됐던 장항 살리기에 주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장항농어촌공공도서관이 그 중심에서 장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장항의 미곡창고(문화예술창작공간)가 ‘고쳐 쓴 역사’라면, 시간창고(장항농어촌공공도서관)는 ‘다시 쓰는 역사’로 우리 지역 역사와 문화를 재발견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도서관 개관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과 국경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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