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5일 2019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급변하는 인터넷환경에서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커머스와 콘텐츠,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의 쇼핑몰 플랫폼인 스마트스토어의 입점자 수와 결제 금액은 증가 추세다. 네이버는 새롭게 선보이는 모바일 첫화면 개편안이 정식으로 적용되면 쇼핑 부문이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첫화면 왼쪽에 신설된 ‘웨스트랩’은 네이버의 모든 쇼핑 콘텐츠와 간편결제 서비스 등을 망라한다.
한 대표는 “올해 1분기 스마트스토어 수는 26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며 “연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스토어 수가 지난해 대비 30%, 연 5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스토어 수는 4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역량있는 웹툰, 웹소설 작가를 영입하고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공모전을 연다”며 “2차 콘텐츠 생산과 유통 등 다양한 형태의 수익화로 네이버만의 창작 생태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케이팝(K-POP) 스타를 활용한 네이버의 동영상 라이브 콘텐츠 브이라이브는 글로벌 커뮤니티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 대표는 “브이라이브는 지난 13일 방탄소년단 컴백 라이브 영상을 방영해 1시간 만에 1000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글로밸 팬 커뮤니티로서의 입지가 공고하다”며 “회원의 대다수가 전세계 62개국에서 가입했고, 매출은 굿즈 등 멤버십 상품에서 발생한다. 브이라이브만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라인웍스, 클로바 등 성장이 지속하고 있는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영역도 차세대 사업으로 낙점하고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5109억원, 영업이익은 20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증가, 19.7% 감소한 수치다. 광고, 콘텐츠 등 국내 주요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088억원을 기록했으나, 라인 및 기타 사업 부문이 1025억원의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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