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업체 티브로드의 합병 본계약 체결을 결의하면서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이동통신 3사 중심의 '3강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결의했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3대 1로 결정됐다. 합병 과정에서 미래에셋대우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티브로드의 모기업인 태광산업 이외의 주주들이 보유한 4000억원어치의 지분을 매입한다. 신생 합병법인의 지분 구조는 SK텔레콤 74.4%, 태광산업 16.8%, FI 8.0%, 자사주 및 기타 0.8%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합병하면 가입자 규모가 761만명으로 늘어 점유율이 23.83%까지 오른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각각 인허가 신청서와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과점 체제인 유선방송시장과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산업재편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사업 및 재무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티브로드의 견실한 재무구조가 SK텔레콤의 연결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결의했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3대 1로 결정됐다. 합병 과정에서 미래에셋대우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티브로드의 모기업인 태광산업 이외의 주주들이 보유한 4000억원어치의 지분을 매입한다. 신생 합병법인의 지분 구조는 SK텔레콤 74.4%, 태광산업 16.8%, FI 8.0%, 자사주 및 기타 0.8%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합병하면 가입자 규모가 761만명으로 늘어 점유율이 23.83%까지 오른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각각 인허가 신청서와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과점 체제인 유선방송시장과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산업재편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사업 및 재무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티브로드의 견실한 재무구조가 SK텔레콤의 연결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료방송 시장 재편의 방아쇠를 당긴 곳은 LG유플러스다. 인터넷TV(IPTV) 업계 3위 기업이던 LG유플러스는 케이블 1위 사업자인 CJ헬로 인수를 선언하고 최근 공정위와 과기정통부에 인가를 신청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LG유플러스 계열 유료방송은 781만명(점유율 24.43%)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유료방송 시장 1위인 KT계열(KT+KT스카이라이프)은 986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KT 또한 경쟁사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가입자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KT의 딜라이브 인수 시도는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유료방송 시장 합산 점유율은 30.86%에 이른다. 합산규제 하에서는 특정 사업자가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33.3% 이상을 점유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 딜라이브를 인수할 경우 점유율은 약 37%에 육박해 규제 상한선을 넘어가게 된다.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과기정통부에 유료방송 시장 사후규제안을 제출하라고 요청한 상태다. 정부의 규제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합산규제는 1년의 기한을 두고 부활하게 된다.
김용희 숭실대 교수는 "(3강 구도로 재편되어도) 남은 케이블TV 사업자와 개별 채널사업자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사전·사후 규제 강화 및 지역 미디어 허브 육성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가입자 기반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단순 가입자 경쟁에서 고도화 경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유료방송 시장 1위인 KT계열(KT+KT스카이라이프)은 986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KT 또한 경쟁사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가입자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KT의 딜라이브 인수 시도는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유료방송 시장 합산 점유율은 30.86%에 이른다. 합산규제 하에서는 특정 사업자가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33.3% 이상을 점유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 딜라이브를 인수할 경우 점유율은 약 37%에 육박해 규제 상한선을 넘어가게 된다.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과기정통부에 유료방송 시장 사후규제안을 제출하라고 요청한 상태다. 정부의 규제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합산규제는 1년의 기한을 두고 부활하게 된다.
김용희 숭실대 교수는 "(3강 구도로 재편되어도) 남은 케이블TV 사업자와 개별 채널사업자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사전·사후 규제 강화 및 지역 미디어 허브 육성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가입자 기반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단순 가입자 경쟁에서 고도화 경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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