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사항 전달하고 조치결과 안내까지…중기부 ‘맞춤형 전담해결사’

정책자금 52건 95억6000만원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의 ‘맞춤형 전담해결사’가 강원산불 피해기업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고 있다.

중기부는 28일 현재 맞춤형 전담해결사가 총 336개 피해업체를 1:1 밀착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전담해결사는 강원산불 피해기업들의 복구지원과 애로해소를 위해 강원지방청과 유관기관 직원으로 구성됐다.

전담해결사가 구성된 건 이달 9일 박영선 장관이 강원지역 현장방문 시 피해기업에 대한 전담해결사를 지정, 피해복구를 적극 지원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건어물제조 공장이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무너져 내렸다.[사진=김태림 기자]

이달 26일 현재 중소기업 66개와 소상공인 270개 등 총 3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심층지원 80개, 핫라인구축 256개 기업으로 구분한 전담해결사는 △현장응급복구 지원 △정책자금 지원안내 △애로사항 접수 및 처리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책자금은 융자지원 4건(11억3000만원), 보증지원 48건(84억3000만원) 등 총 52건에 95억6000만원이 투입됐다.

전담해결사는 피해기업의 건의사항도 속도감 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기부는 전담해결사가 현장에서 접수한 30여 건의 애로‧건의사항에 대해 담당부서‧관계부처‧지자체에 신속하게 조치토록 요청하고, 전담해결사를 통해 조치결과와 진행상황을 해당기업에 상세히 안내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애로‧건의사항 처리사례는 △중기부의 소상공인 재해자금 확대(7000만→2억원) △금리인하(2.0%→1.5%) 및 상환기간 연장(2년거치 3년상환→5년거치 5년상환) △재해확인증 유효기간 연장(30일→60일) △동일인이 소유한 복수사업장에 대해 사업장별 보증지원 △질병 등 특별한 사정으로 소득이 없는 소상공인도 재해자금 지원 등이다.

박영선 장관은 “앞으로도 전담해결사를 통해 피해기업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밀착지원을 실시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관계부처와 협의,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신속한 피해복구 및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