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황제 폐지 집회 열려…반대파 대치 상황도

[일본 도쿄 시부야(澁谷)에서 천황제 폐지를 주장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


일본 도쿄(東京) 번화가에서 천황제 폐지를 주장하는 집회가 열렸다.

28일 교도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왕 교체를 사흘 앞두고 도쿄 시부야(澁谷)에서 50명이 천황제 폐지를 촉구하며 거리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는 '반(反)천황제, 반전(反戰), 개헌 저지', '아베 정권 타도', '파병 반대' 현수막을 들고 "천황제 폐지를 쟁취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일왕이 교체되는 내달 1일 도쿄의 중심가 긴자(銀座)에서는 600명 규모의 거리 집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천황제 폐지에 반대하는 세력이 시위대에 항의하면서 경찰을 사이에 두고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본 경찰은 과격 시위 변질 가능성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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