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두달 새 유럽의 3개국이 중국의 일대일로 가입을 확정지은 것이다. 지난 달에만 이탈리아와 룩셈부르크가 중국과 일대일로 협력 MOU를 체결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전날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차 중국을 방문한 율리 마우러 스위스연방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일대일로 전략을 스위스 발전전략과 연계해 양방향 투자를 확대하고, 첨단 제조업·금융·과학기술·혁신 등 방면에서 깊이 있게 협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양국간 교역규모를 늘려 경제무역 관계의 균형적 발전을 실현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에 율리 대통령도 "스위스는 일대일로 전략을 고도로 중시한다"며 일대일로 기본 틀 아래에서 중국의 과학연구·제조업 등 영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함께 협력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또 그는 중국기업의 스위스 투자를 환영한다며 스위스에는 그 어떤 투자 장애물도 없으며, 양국은 혁신 방면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국내 학자들은 스위스는 외교·금융 등 방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양국간 협력 잠재력은 광범위하다고 전망했다. 또 스위스와의 일대일로 협력으로, 유럽국가의 일대일로에 대한 부채함정 등과 같은 의혹을 해소하는데도 도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왕이웨이(王義桅) 인민대 국제관계교수는 명보를 통해 "현재 유럽에서만 2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일대일로에 이미 가입했거나 가입을 준비 중"이라며 "이는 중국의 지혜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의 일대일로가 중국이 한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제3국 시장에서의 협력 등 중국은 여러 국가와 협력해 일대일로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유럽국가의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리커창 중국 총리(왼쪽)이 율리 마우러 스위스연방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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