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019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15개 시군을 북부·남부·서해안·내륙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산업발전 전략을 마련, 지역균형발전 토대를 구축한다.
도는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지역혁신 성장촉진 및 균형발전을 위한 ‘충남 권역별 산업발전 전략 수립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충남 미래산업혁신 추진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상황보고, 충남 권역별 산업발전전략보고,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민선 7기 역점과제인 권역별 산업발전 전략은 기존 중앙정부 주도의 산업 발전전략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와 충남테크노파크 미래산업기획연구단 주관으로 시군별 산업역량 및 주요 산업 이슈 분석 등을 토대로 수립됐다.
주요 목적은 충남을 권역으로 나눠 지역 특성과 핵심산업자원을 연계·활용해 미래성장동력 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이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2019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4개 권역의 방향제시와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7대 핵심 산업군을 선정했다.
특히 도와 시군, 시군 간 연계 추진이 가능한 세부사업 112개, 5조 6230억 원을 도출하고, 추진단계별 로드맵도 제시됐다.
7개 핵심 산업군은 △맞춤형 힐링산업 △첨단소재산업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 △K-바이오소재산업 △초연결 에너지 산업 △국방지원체계 산업 △생태문화서비스 산업 등이다.
선정 기준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주력 산업군보다 미래형 산업군을 중심으로, 지역적 특성과 산업이슈 등을 반영했고, 제조업을 기반한 서비스산업까지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북부권 ICT융합 추진전략은 충남 주력산업과 신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을 발굴하고, 기술 개발 핵심 허브를 조성하는 것이다.
자율주행 전장부품 개발을 위한 첨단산업단지, 친환경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빅데이터센터, 차세대통신(5G)기반의 초연결 융복합 부품 산업 조성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서해안권 생태문화서비스 산업은 해양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융합기술 개발로, 머드체험랜드, 갯벌생태공원 조성 사업 등이 담겼다.
내륙권 맞춤형 힐링산업은 산림·온천·해양·농업치유 기반 빅데이터 지원 플랫폼 구축 등 지역 환경자원 활용을 통한 힐링 거점 확보 및 지역 천연물 활용 맞춤형 힐링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남부권 국방지원체계 산업은 국방산단 연계를 통한 기업지원 기반 구축 및 국방관련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방위산업진흥원 유치산업 △국방 힐링치유센터 구축 △군 복합문화 휴양단지 조성 등을 담고 있다.
도는 내달부터 핵심산업군별 추진단계별 로드맵에 의해 도, 시군, 테크노파크, 전문가와 공동으로 단계별 핵심과제를 선정한 후 권역별 산업발전 전략의 실행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제조업 침체기에 따른 주력산업 분야의 위기의식이 확산된 시점에는 산업의 다양화,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산업발전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이번 전략이 도와 시군 정책방향과 연계돼 윈-윈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구본풍 미래산업국장은 “권역별 산업발전 전략을 중앙부처, 도, 시·군, 유관기관 등에게 공유하고, 심층기획 과제는 도, 시군, 국회의원 등 지역 오피니언 리더와 협력해 국비확보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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