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9 연등회' 개최에 따라 종로 이동식 중앙버스정류장 이동 및 연등행렬 진행을 위해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장충단로 등에 단계별로 양방향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오는 3일~5일 3일간, 서울 조계사 우정국로와 종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도 ‘전통등 전시회(청계천 일대)’, ‘어울림마당(동국대)’, ‘연등행렬(종로 일대)’, ‘회향한마당(종각사거리)’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주요 행사인 ‘연등행렬’은 4일 19:00~21:30, 흥인지문을 시작으로 종로 일대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올해 연등행렬은 ‘10만 등불 행렬로 서울을 밝힙니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직접 연등행렬에 참여할 수 있고, 종로 전 구간에 설치된 관람석에서 연등행렬을 감상할 수 있다.
연등행렬이 끝나는 4일 21:30~23:00에는 종각사거리에서 ‘회향한마당’이 개최돼, 연등행렬을 마친 시민들이 함께 모여 하늘에서 쏟아지는 꽃비와 함께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5일에는 조계사 앞에서 120여개 부스가 참여하는 ‘전통문화마당’이 펼쳐진다.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연등행렬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관련 시설물을 점검하고, 종로 중앙버스정류소 이동 작업을 진행한다.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사거리 중앙버스정류소는 종로거리에서 대규모 문화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모두 이동형으로 제작되었다. 이번 연등행렬 구간인 종로1가 사거리부터 흥인지문까지 총 10개의 중앙버스정류소가 도로변으로 이동하게 된다.
4일~5일 양일간, 종로 일대는 교통 통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4일에는 ‘종로1가 사거리~흥인지문 구간’ 13:00부터 익일 03:00까지, ‘세종대로 사거리~종로1가 사거리 구간’ 18:00부터 익일 01:00까지, ‘안국사거리~종로1가 사거리 구간’ 18:00부터 익일 01:00까지, ‘동국대~흥인지문 구간’ 18:00부터 20:30분까지 양방향 전 차로가 전면 통제된다. 5일에도 9:00부터 자정까지 ‘안국사거리~종로1가 사거리’의 양방향 전 차로가 전면 통제될 예정이다.
특히, 종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도 우회 운행하고, 구간 내 시내버스 정류장도 폐쇄되기 때문에 종로로 이동하려면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해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사 당일에는 종로 일대의 차량 통행이 장시간 전면 통제될 예정으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시내버스 우회경로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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