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4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는 민간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차원의 민간투자도 계속 일어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책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1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의 수도권정비위 통과를 비롯해 3월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120조원)의 확정 발표, 최근 삼성의 시스템 반도체 분야 133조원 투자계획 등이 발표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시스템반도체 안건과 같이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업종별 대책을 5~6월중 집중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내수활성화를 통해 우리 경제가 조속히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특히 서비스산업 육성과 대책에 속도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콘텐츠, 물류 등 유망서비스 업종에 대한 업종별 대책, 그리고 서비스산업 전반의 혁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서비스산업 혁신전략’도 상반기중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주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이 하루라도 빨리 통과돼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팹리스와 파운드리의 육성, 그리고 이 분야 관련 인력의 양성과 핵심기술 개발 지원 등에 역점을 두는 정부 대책을 마련해왔다"며 "추가적인 의견수렴과 정책적 과제에 대한 논의를 거쳐, 곧 최종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이란 원유 수입 제재에 대해 홍 부총리는 "단기적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알뜰주유소 활성화ㆍ전자상거래 확대 등을 통한석유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등 국내가격의 안정화에 최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석유화학업계의 원활한 원유수급을 위해서 수입선 다변화, 대체원료 활용방안 강구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대(對)이란 수출 전면 중단시 대체시장의 확보가어려워 불가피하게 피해를 보게 되는 중소기업들의 경우에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수주사절단파견 등을 통해서 대체시장 발굴도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