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도 ‘고발전’ 가세…한국당 의원·보좌진 무더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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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4-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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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영국 의원 고발에 ‘적반하장’ 반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에 따른 폭력 사태를 두고 고발전을 벌이는 가운데 정의당도 29일 ‘고발전’에 가세했다.

이정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국회를 파행시키고 집단적 불법을 저지른 한국당은 박근혜 국정농단을 능가하는 헌정파괴 범죄이자, 전복 행위를 한 것”이라며 고발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5∼26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출입을 봉쇄한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사법개혁특별위원인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감금한 한국당 의원 전원 △이를 지시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지도부 전원을 모두 고발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법치주의 아래에서 폭력의 방식으로는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며 “한국당은 법치주의에 정면 도전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검경 수사당국은 헌법기관인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킨 중대 범죄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법원도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이번 범죄를 단죄해 법치주의가 살아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여영국 의원을 고발한 데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가 있다”며 “이제 이성까지 상실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국회선진화법과 형법을 위반한 증거자료는 이미 차고 넘친다”며 “우리 국회를 50년 전 자유당 시대로 되돌려버린 불법폭력 사태를 우리 국민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운데)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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