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9일 신임사장에 변창흠 사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변창흠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를 받은 후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주택‧도시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2014년에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에 취임해 3년간 재임했으며, 2017년부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주거정책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현 정부의 국토‧도시정책과 부동산정책 추진 과정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변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LH가 국민의 삶터‧일터를 넘어 쉼터와 꿈터가 어우러지는 혁신적 공간을 만드는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주거복지 로드맵, 3기 신도시 건설, 도시재생 뉴딜 등 정책과제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사회‧경제‧기술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사업실행 모델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가장 앞서 강조한 것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주거복지다. 단순히 도시건설과 주택공급을 넘어 돌봄, 배움, 일자리, 결혼, 노후의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생애복지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도시재생 역시 주민들의 삶의 변화 창출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주거취약계층 등을 위한 주거·편의시설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노후‧불량 주거지와 도시공간을 재창조할 수 있는 실행력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지역 내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실행기관도 표방했다. 지역의 잠재력을 발굴해 투자와 일자리, 인재와 혁신이 선순환하는 창조적인 지역을 만드는 데 LH가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며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스마트시티 조성, 에너지 전환도시 건설, 해외신도시 수출을 비롯한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관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와 함께 △신뢰 △혁신 △실행 △포용 △소통의 5대 경영방침을 제시하고 "LH가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기관에서 국가의 누적된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기관(problem-solving agent)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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