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항공정책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지난 22일 민관 전문가로 꾸려진 전담조직(TF)이 '제3차 항공정책 기본계획(2020~2024년)' 수립 착수회의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항공정책 기본계획은 항공사업법에 따라 항공 정책·안전, 공항 개발 등 항공 분야 최상위 계획으로 5년마다 수립한다. 항공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한다.
앞서 제2차 기본계획(2015~2019년) 수립 후 국내 항공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저비용항공사(LCC) 비중 확대 등 업계 구조에 변화가 있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드론산업이 부상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기술·교통의 융·복합화, 안전·보안 위협의 다양화 등 최신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TF를 꾸려 대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회의에서 글로벌 항공시장 전망과 관광 행태 변화, 항공수요 변화 등의 분석을 바탕으로 국제선 네트워크 확대 및 공항개발 방향 정립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기본계획에는 유·무인 개인 자가용 항공기(PAV) 등 미래항공교통수단 상용화에 대비한 관제 등 항공교통관리체계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전관리, 항공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이 반영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다음 달부터 학계·업계·지자체 등 분야별 간담회를 열어 새로운 과제 발굴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또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정책 우선순위를 정할 계획이다.
이번 3차 기본계획은 연구 용역, 의견 수렴,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12월 최종안이 확정 고시된다.
권용복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산업은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산업"이라며 "3차 기본계획에 급변하는 기술과 산업 동향을 반영해 항공정책이 시의적절하고 적확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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