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충돌하는 두 개법 찬성부탁, 김관영 제정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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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4-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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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국회사무처 국회법 유권해석 기관 아니라면서 유권해석 감행…정치적 중립 포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9일 김관영 원내대표가 권은희 의원의 수정된 고위공직자수사처 설치법의 발의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서로 상충되는 법안인 점을 지적, 국회를 바보로 만드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하 의원은 29일 오후 국회 정론관을 방문해 오신환 의원 사보임 건에 대한 말바꾸기 유권해석을 한 국회사무처의 입장을 질타하면서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는 김관영 원내대표를 동시에 비판했다.

하 의원은 "26일 국회사무처에 오신환 사보임 의원 관련해서 유권해석해달라는 질의를 보냈는데 그 때 공식적인 유권해석기관이 아님을 양해해달라는 답변을 했다"며 "그러다가 이틀 뒤 28일 보도자료를 내서 오신환 의원 사보임 관련해서 민주당에 유리한 형태로 사무처의 입장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관련 자료를 가져온 하 의원은 유인태 국회사무총장이 사과를 하고 편파적으로 해석한 편파유권해석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이어 하 의원은 김 원내대표를 겨냥해 민주당과 권 의원이 서로 부정하는 공수처 법안을 동시에 냈는데, 이것을 상정하자는 김 원내대표가 국회를 바보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김 원내대표의 이러한 행동을 지적하며 "애초에 불가능하고 어처구니없는 궤변이다. 이것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상적 업무를 볼 수 없는 정신상태다"고 평가해다.

그러면서 하 의운은 김 원내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적용에 반대하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5일 오전 국회 의사과에서 의원총회 소집요구서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오신환 의원 사보임에 반대하는 13명의 서명부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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