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지난해 회사채 발행 규모 증가로 매출 5.5% 상승

신용평가부문 매출액 약 934억원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 규모가 증가하면서 매출도 늘어난 것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도 신용평가실적 분석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평사의 신용평가부문 매출액은 934억2000만원이다. 전년(885억6000만원)에 비해 48억6000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규모는 160조9000억원으로 전년(144조원)에 비해 11.7%(16조9000억원)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나이스신용평가(33.9%)·한국기업평가(33.1%)·한국신용평가(32.0%) 순으로 3사의 균점 체제가 지속됐다.

지난해 말 무보증 회사채 등급 보유 업체 수는 중복을 포함해 총 1094사로, 연초(1101사)에 비해 7사가 줄었다.

투자등급은 AA등급 이상이 15사 증가한 반면 A~BBB등급은 23사 줄었다. 투기등급은 BB등급이 9사 감소하고, B등급 이하는 10사 증가했다.

지난해 부도업체는 없었고, 이에 따라 연간부도율도 0%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이후 투자등급에서 부도 업체는 없으며 투기등급에서도 부도업체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평균 누적부도율(1998~2018년)은 등급이 낮고 기간이 길수록 높게 나타났다. 등급 간 부도율 역전 현상은 없었다.

지난해 신용등급이 상승한 곳은 44사로 전년 대비 83.3%(20사) 늘었다. 등급하락은 37사로 전년 대비 17.8%(8사) 감소했다.

신용등급 유지율은 86.1%로 AA등급과 BBB등급의 등급 유지율이 하락하는 등 전년(86.8%) 대비 소폭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의 중요 인프라인 신용평가의 신뢰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올해에도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방법론 관리 및 운용의 적정성 점검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구조화 금융 신용평가에 대해서도 적정성 점검을 실시하고 감독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