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칠레 국빈만찬서 환영 메시지…비빔밥 등 한식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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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4-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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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작가 네루다 시 구절로 판소리 공연도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방한 중인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 등 칠레 대표단을 위한 국빈만찬을 주최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만찬사를 통해 방한한 칠레 대표단에 따뜻한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통한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는 등 한국과 칠레 간 각별한 인연과 우호협력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함께 공동언론 발표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만찬에는 피녜라 대통령 내외와 칠레 측 공식수행원을 포함해 양국의 정·재계, 학계·문화계 인사 70여 명이 참석했다.

만찬 테이블에는 피녜라 대통령의 기호를 고려해 종갓집 씨간장으로 양념한 안심구이를 비롯해 야채 오방색 비빔밥과 쑥두부 해물완자탕, 된장소스의 금태구이와 가지무침 등 전통 한식이 올랐다.

만찬 공연에서는 판소리꾼 장서윤씨가 세계적 시인이자 1971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칠레 작가 파블로 네루다의 시 구절 일부를 대금 선율에 맞춰 한국어 가사로 불렀다.

청와대는 가수 정훈희씨가 1975년 칠레국제가요제에서 불러 수상한 '무인도'를 한국의 남미음악 밴드인 '로스 아미고스'의 연주에 맞춰 열창, 양국 간 우정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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