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도 전기차 배터리 '땡큐'...삼성SDI, 1분기 영업익 6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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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4-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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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비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삼성SDI는 2019년 1분기 매출 2조3041억원, 영업이익 118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65.1%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0%, 52.2% 감소했다.
 

[자료=삼성SDI 제공]

사업부별로 보면 전지사업부문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1.9%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7.9% 감소했다.

중대형전지는 유럽고객 중심으로 자동차전지 판매가 늘었으나 에너지저장장치(ESS)는 국내 수요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E-Bike 중심으로 원형 판매가 늘고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인해 폴리머 매출이 증가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의 경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8% 늘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4.2% 감소했다. 편광필름은 대형 TV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매출이 성장했으나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전방산업 수요 약세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형전지는 자동차전지의 판매세가 유지되고 미주 중심의 해외 ESS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깔려 있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청소기 등 고출력 제품 중심의 Non-IT 원형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재료사업부문에서 반도체소재는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견고한 점유율을 유지하는 한편, 편광필름과 OLED소재는 중화권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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