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포스코 제공 ]
협력사들이 가장 큰 불편을 토로하는 '안전 문제' 해결을 통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협력사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도 무료로 개방한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과 광양제철소 협력사들이 사용 중인 노후 임대시설물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업실과 대기실, 화장실, 목욕시설 등 기존 공간 보수는 물론 추가로 확보된 공간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차로 1298개소에 대한 개선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2차로 810개소의 노후 시설을 대상으로 개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작업에 투입되는 비용만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송도 연구개발센터 협력사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협력사 직원들이 이용하는 임대시설물에 대해서도 휴게 공간 확대, 탈의실, 샤워실 신설 등 개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협력사 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책도 다양하다.
우선 용어를 상하관계 느낌을 주는 '외주사' 대신 '협력사'로 부르도록 개정했다. 협력사 직원들이 자가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철소 출입증도 확대 발급했다. 기술, 안전, 품질, 어학 등 자기개발을 위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게 개방했다.
작년 12월부터는 포스코 보유 휴양시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는 '2018 평창올림픽' 기자단 숙소를 매입해 휴양시설을 늘려 포스코, 그룹사 및 협력사 임직원 3만여 명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이외에도 협력사와의 수평적 협력문화가 포스코의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을 상시 운영 중이다. 공정한 거래관행 확보를 위해 협력계약 기준, 제도개선 및 약관개정 등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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