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새 일왕 즉위 첫 연설서 "세계평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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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5-0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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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일 새 일왕을 맞았다. 제126대 나루히토 새 일왕은 1일 즉위식을 가졌다. 이날 일왕은 첫 연설에서 세계평화를 강조했다. 

'레이와'(令和)를 연호로 선택한 나루히토 새 일왕은 1일 오전 10시 30분 첫 즉위 행사를 치렀다. 즉위 후 아베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해 각 부의 장관 등 국민대표들과 함께하는 이른바 조현 의식을 가졌다.

즉위 소감에서 나루히토 일왕은 아키히토 전 일왕과 역대 일왕들의 행보를 생각하면서 "헌법에 따라 일본 국가 및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서약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 그리고 세계평화를 간절히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루히토 일왕은 올해 59세로 두번째 고령으로 일왕에 즉위했다. 일왕비 마사코는 55세다. 

아베 총리는 이날 국민대표로 한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덴노 헤이카(天皇陛下·나루히토 새 일왕을 지칭)를 국가 및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우러러본다"고 강조했다.

이 의식에는 나루히토 새 일왕 동생으로 이날부터 왕세제가 된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등 왕위계승권이 있는 성년 남자만 참석했고, 여성 왕족은 참석하지 못했다. 후미히토의 아들이자 왕위계승 서열 2위인 히사히토는 미성년으로 불참했다. 


나루히토 일왕이 1일 첫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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