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형 원전 'APR1400', 미국서 안전성 입증…신속한 법제화 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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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5-0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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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차세대 원전인 'APR1400'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

1일 한수원에 따르면 NRC는 지난달 3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APR1400 원전 표준설계인증과 관련해 '다이렉트 파이널 룰(Direct Final Rule)'을 적용한다고 공지했다. 더 기술적 이슈가 없어 신속한 법제와 절차를 진행한다는 의미다.

표준설계인증은 미국 정부가 APR1400의 미국 내 건설·운영을 허가하는 일종의 안정 확인 증명서다.

한수원은 지난 2014년 12월 23일 APR1400에 대한 표준설계인증을 신청했다. NRC는 2015년 3월 심사에 들어갔고 지난해 9월 28일 표준설계인증을 허가했다.

현재는 최종 설계인증에 필요한 미국 내 법제화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수원은 이달 중하순 법제화 내용이 미국 연방 관보에 30일간 실리고 오는 7월 말 최종적으로 법제화 과정을 마무리한 뒤 법률안을 공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수원 등은 모든 법제화 과정이 마무리되면 경영진이 미국을 방문해 최종적인 설계인증서(Design Certification)를 취득하는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APR1400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1400㎿(메가와트급) 가압경수로형 원전으로, 신고리 5·6호기와 신고리 4호기, 신한울 1·2호기 등에 적용됐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사진 = 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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