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KT와 손잡고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장비 단독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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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5-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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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까지 기지국 및 전용 솔루션 등 계약 체결

  • 물량 75% 이상 중소·중견기업 협력 통해 공급 예정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KT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본사업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A·B 사업에 700㎒ 기지국과 가상화 코어 소프트웨어, 전용 솔루션 등을 단독으로 공급한다.

3GPP 국제 표준 기술인 기지국 공유기술(RAN Sharing), 공공망용 사물인터넷(NB-IoT), 차량형 이동기지국(IOPS), 단말간 직접통신(D2D Communication), 다중동시영상전송(eMBMS) 등 LTE 공공망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이를 통해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커버리지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극한의 환경에서도 통신망 생존성을 확보해, 유사시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테면 현장 구조인력의 통화 데이터를 최우선으로 처리하는 '개별·그룹별 비상통화' 기술을 통해 구조대원 사이의 끊김 없는 통신과 고화질 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재난안전통신 특성에 최적화된 다중동시영상전송 기술로, 사고 현장에 구조인력이 집중 투입된 경우에도 2500개 이상의 단말 간 통신eh 지원할 수 있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최초로 사물인터넷 단말을 저전력·무선통신으로 연결하는 공공망용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사고 후 구조활동뿐 아니라 화재감시·시설물 관리 등 사고 여부의 실시간 파악 또한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기지국 물량의 75% 이상을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철도망 등 LTE 공공망 사업에서도 국내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서기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전무)은 "한국의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은 첨단의 이동통신기술이 모두 적용된 세계 최고수준의 LTE 공공망이 될 것"이라며 "재난안전통신망 표준 제정부터 전체 솔루션 공급, 국내 중소·중견업체와의 상생까지 적극적인 투자 개발을 진행해왔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기술과 산업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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