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춤축제 <춤추는 도시 인천-동아시아 문화도시>5월14일~6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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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5-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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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립무용단,개막공연은 K-arts 옛날사람


2008년 시작된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의 <춤추는 도시 인천>이 돌아온다.

올해는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함께하며 그 규모와 범위 면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룬다. ‘항상 곁에 있는 춤’ 이라는 슬로건으로 지역의 춤 공연을 링크하며 시작되었던 <춤추는 도시 인천>이 국내를 넘어 동아시아 까지 그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국내 최정상 무용단체들의 수준 높은 레퍼토리 공연과 중국과 일본의 작품이 함께 펼쳐질 개막공연부터 향후 우리 춤을 이끌어갈 무용과 대학생들의 열전, 현재 우리 무용계의 기둥으로 활약하는 주역 무용가들의 무대에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하는 릴레이댄스까지 춤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무대가 어우러진 <춤추는 도시 인천>이 이제 시작된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대표하는 무용 단체들의 대작 갈라 공연 : 개막공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공연은 <춤추는 도시 인천>의 포문을 여는 개막공연이다.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각 춤 장르별 국내 최정상급 무용단체들의 레퍼토리 작품에 중국과 일본 문화도시의 대표 팀이 함께 하는 이번 개막공연은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과 함께 하며 전석 무료로 진행되어 무용공연을 찾는 관객들에게 문턱을 더욱 낮추었다.

개막공연 K-arts 옛날사람[사진=인천시]


일본 요사코이연무의 대표 주자인 ‘텐쿠시나토야 춤그룹신’의 흥겨운 공연과 한국 최정상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를 수없이 배출한 ‘김선희 발레단’의 <What about classical movement?>를 비롯하여 인천시립무용단이 새롭게 선보이는 농악 <신농제(神農祭)>등 전통과 현대, 클래식과 외국무용까지 무용의 다양한 매력을 다이내믹하게 선보일 개막공연이 제일 먼저 관객을 만나게 된다.

▶무용에 모든 것을 바친 전공자들의 열띤 무대: <영솔로이스트>, <댄스틴 페스티벌>, <무대열전>
이번 시즌 <춤추는 도시 인천>의 프로그래밍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무용에 자신의 열정을 바치기로 결심한 전공 학생들의 무대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지점이다.

2019년 새로이 <춤추는 도시 인천>의 공연으로 편입된 <영솔로이스트>는 2018~2019년 동안 전국 규모의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초·중·고등학생 솔로들을 만나보는 공연이다. 인천시립무용단에서 오랫동안 이끌어온 <인천을 빛낸 별들>의 업그레이드 버전의 공연으로 인천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영솔로이스트들의 눈부신 재능이 빛을 발하는 공연이다.

새로 기획된 <Danceteen Festival>은 제목 그대로 춤추는 십대 (Dance-teenage)들의 축제와 같은 공연이다. 고양예고, 국립국악고등학교, 예원학교, 인천예고 등 청소년들의 재기 발랄하고 패기 넘치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학생들의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무용과 대학생들의 <무대열전(舞大烈傳)> 역시 올해도 뜨거운 무대를 준비 중이다. 세종대학교, 서울예술종합학교, 인천대학교, 한성대학교, 한양대학교 등의 학생들이 학교의 이름과 자존심을 걸고 무대 위에서 무용으로 이뤄진 열전을 시작한다.

▶최고의 기량을 가진 무용가를 만나보려면 <IMDT Curation>을 주목하라
<IMDT CURATION>은 미술관에서 큐레이터가 작품을 선정하고 관람객에게 설명하듯, 인천시립무용단이 행보를 주목할 만한 무용가들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선보이는 기획공연이다.

현재 경기도립무용단 상임안무가이자 더 이상 수식이 필요 없는 무용가 최진욱, 국립무용단의 주역무용수로 맹활약 중인 송설, 한국무용계에 조용하지만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장혜림, <가무악칠채>로 안무가적 재능을 선보이며 무용계에 이름을 알린 이재화, 섬세한 감성 표현에 더해진 무대 위의 폭발하는 에너지로 인천시립무용단의 주역무용수로 자리매김한 김철진, 인천의 현대무용가로 솔로 무대를 통해 현대무용의 매력을 선보일 유소희까지 각각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낼 이번 공연을 통해 무용의 테크닉과 표현의 정수를 직접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모두의 축제, <플래시몹> 프로그램과 <릴레이댄스>
축제의 폐막을 장식하는 릴레이댄스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망라한 수많은 무용단체들이 장시간 릴레이로 작품을 공연하며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무너뜨려 관객과 무용가 모두 하나가 되는 축제성이 가장 강조되는 공연이다. 올해도 공모를 통해 총 15개의 팀이 공연에 함께한다.

축제의 부대행사로 운영되는 플래시몹 프로그램도 흥미롭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횡단보도 플래시몹>은 횡단보도 파란 불이 켜지는 짧은 시간동안 관객들에게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횡단보도에서 펼쳐지는 게릴라성 공연을 통해 일상이 예술로 바뀌는 신선한 경험을 선보이는 공연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되는 <무브 나나니 Move Nanani>는 전 출연자와 행인들이 함께하는 퍼포먼스로 인천의 지방문화재 나나니춤으로 시작되어 신나는 춤으로 이어지는 단체 플래시몹을 통해 해방감과 함께 축제의 흥겨움을 만끽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다양하고 폭넓은 춤이 함께하는 <춤추는 도시 인천>으로 동아시아의 문화도시 인천이 춤으로 들썩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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