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쿠웨이트시티의 바얀궁에서 자베르 알-무바라크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국내 기업의 쿠웨이트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두 총리는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100억 달러 규모) △알주르 북부 수전력 담수화 발전소 사업(40억 달러) △무바라크 알카비르 항만정비사업(7억 달러) △압둘라 신도시 건설 사업 등의 협력 방안을 다뤘다.
이 총리는 또 △뉴자흐라 공공병원 위탁운영 우선협상 대상자인 서울대병원의 조속한 위탁운영체제 구축 △양국 경제공동위원회의 금년 내 재가동 △'비전 2035'(쿠웨이트 국가개발계획) 전략위원회 설치·가동 △인천공항공사의 쿠웨이트공항 제2터미널 위탁운영 참여 등도 제안했다.
이어 "(압둘라 신도시) 기획 단계에 한국 기업과 토지주택(LH)공사가 참여하고 있는데, 한국의 판교 신도시급의 최첨단 신도시를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자베르 총리는 "협정 및 MOU 등을 바탕으로 협의해 나가자"며 "경제공동위원회 연내 재가동과 '비전 2035' 위원회 설치는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하자"고 화답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5/02/20190502095106251170.jpg)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현지시간) 서울대병원에서 위탁운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쿠웨이트 뉴자흐라 공공병원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먼저 양국 의료기업·기관 간 교류협력, 의료관광·환자유치·의료인연수·병원건설 및 위탁운영·병원정보시스템 운영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보건분야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우리 정부는 뉴자흐라 공공병원의 서울대병원 위탁운영 계약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한국 기업의 쿠웨이트 법인 설립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직접투자진흥 MOU'와 경제자유구역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내용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쿠웨이트 투자진흥청 간 MOU'를 맺었다.
이 총리의 이번 쿠웨이트 공식방문은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성사됐다. 한국 국무총리가 쿠웨이트에 방문한 것은 11년 만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