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최고위원 지명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하태경 의원의 행보를 정치적 행위로 해석했다.
김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내홍에 관한 해명을 전했다.
그는 권은희, 김수민 의원이 원내정책회의에 나오지 않은 질문에 "아마 개인 사정으로 못 나온 거 같다. 좀 더 많은 의원이 원내회의에 나올 수 있게 하는게 원내대표의 할일이다"고 답했다. 또 김수민 의원과 유의동 의원을 복귀시킬 수 있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 의원이 남부지법에 가처분 소송을 낸 것에 관해서는 정치적 행위로 판단했다. 김 원내대표는 "법조인 한 사람으로 아무리 검토해도 그게 기각될 가능성 거의 없다고 봤다. 당헌 절차에 따라 당대표 권한 정상적으로 한 것이다"며 "최고위 복귀 거부하는 최고위원님들의 복귀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후 당 지도부 사퇴 촉구 연석회의가 있을 것이란 질문에 김 원내대표는 "(당내)많은 분들이 다양 생각이 있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사퇴 요구 받을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본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하 의원은 손학규 대표가 전날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한 데 대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지명은 최고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지명하도록 한 당헌 30조를 위반했다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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