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포럼·국제관함식서 보여준 중국몽...시진핑 연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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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5-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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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산당 이론잡지 구시 기고문 "중국몽, 물질·정신문명 함께 발전해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해군 국제 관함식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앞세워 보여준 '중국몽(中國夢·중국꿈)을 재천명하고 나섰다.

2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인터넷매체인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공산당 이론지 '구시(求是)'에 기고문을 통해 "중국 인민은 현재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면서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물질·정신문명이 함께 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이 일대일로 포럼을 통해 '세 불리기'에 성공하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의미하는 중국몽을 강조하면서 시 주석의 핵심정책인 대외확장을 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문명은 교류를 통해 다채로워지고 풍부해진다"며 "문명이 서로 교류하고 배우는 것은 인류문명의 진보와 세계 평화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5000년 역사를 통해 중화민족의 정신을 보여줬다"며 "이는 중화민족이 쉬지 않고 끊임없이 창조해 나가는 풍부한 자양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화문명은 중국 대지에서 발생한 문명으로, 다른 문명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서도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전 세계 인류는 다른 문화와 인종, 종교 등을 갖고 있지만 운명 공동체"라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를 포용하는 인류 운명 공동체 구상을 다시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은 올 들어 신중국 창립 70주년을 맞아 중국이 세계 최강 미국과 견줄 만한 반열에 올랐음을 선전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나섰다. 지난달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 관함식을 통해 중국의 막강한 군사력을 뽐냄과 동시에 제2회 일대일로 포럼을 통해 성과를 과시하고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중국은 일대일로 포럼을 통해 640억 달러(약 74조3616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협력·합의를 체결했다. 
 

지난달 27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하는 원탁 정상회의가 열렸다.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폐막했다.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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