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해산 국민청원' 166만 돌파...민주당 해산도 27만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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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5-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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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국민청원 조작설' 유감..."국민과 신뢰 유지 최선 다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166만8425명이 서명했다. 이는 국민청원 제도가 시작된 이래 최다 인원으로 200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원 또한 청와대 답변기준인 20만명을 돌파, 27만명이 서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청와대가 두 청원에 대한 답을 동시에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청원 모두 서명 인원이 2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청와대와 정부는 해당 청원 마감일인 이달 29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답변을 해야 한다.

앞서 한국당 해산 청원은 지난 22일 처음 올라왔다. 당시만 해도 큰 반응이 없었으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한국당이 반발하며 여야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자 청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났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1일 국민청원 조작설에 대해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국민청원 조작설은 사실이 아니다. 사실관계 확인없이 부정확한 오보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국민청원이 증가한 지난달 29일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를 방문한 지역별로 분류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97% 국내에서 이루어졌으며 미국 0.82%, 일본 0.53%, 베트남 0.17%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전체 홈페이지 방문자 중 국내는 90.37%, 베트남 3.55%, 미국 1.54%순으로 집계됐다"며 "이 결과는 구글에널리틱스 집계로서 위치정보 수집등을 거부한 경우는 제외됐다"고 전했다.

특히, "베트남에서 접속한 트래픽은 지난 3월 14일~15일 이틀간 집중됐으며 확인결과 베트남 언론 최소 3개 매체에서 3월 14일 가수 승리의 스캔들, 장자연씨 사건을 보도했고 청와대 청원 링크를 연결해 소개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3월 베트남에서 청와대 홈페이지로 유입된 트래픽 89.83%는 장자연씨와 관련된 청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끝으로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국민청원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확한 사실 관계없이 부정확한 정보를 인용한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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