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대상자 중 결막염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해 2일 발표했다.
그 결과, 2013년 462만6000명이었던 환자는 2017년 453만1000명으로 연평균 0.4% 감소했으나, 진료비는 동기간 2117억원에서 2505억원으로 연평균 4.4%증가했다.
최근 5년간 평균 진료인원은 449만명으로 확인됐다. 2017년 결막염 환자는 453만명으로, 이는 건강보험 다빈도 상병 12위에 해당된다.
10대 미만 1인당 진료비는 4만7000원, 80대 이상에서는 7만3000원으로, 80대 이상 1인당 진료비가 10세 미만 진료비의 약 1.6배로 나타났다.
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10대 미만에서는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 감염성 결막염이 증가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 결막염 중에서도 특징적으로 ‘봄철각막결막염’이라는 질환은 주로 10세 이전에 발병한다”며 “보통 2년에서 10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과 여성 비율은 결막염 종류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나, 일반적인 알레르기성과 자극성 결막염은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모든 질환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노인성 질환도 나타나기 때문에, 안질환도 역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1인당 진료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건강보험 가입자 중 결막염 진료인원은 매년 봄철인 3~5월에 가장 많았다. 전월대비 증가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 주로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꽃가루나 먼지 등에 의해서 발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막염은 원인에 따라 감염성, 알레르기성, 자극성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인 결막염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향이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르거나 안구에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결막염 증상이 발병하면 가볍게 보지 말고 근처 안과를 내원해 진단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