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부적격 부품 때문에 7억弗짜리 위성 발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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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5-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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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 2기 발사실패 관련 불량부품업체 적발

  • 노르스크, 나사 등에 4600만 달러 배상 합의

부적격 알루미늄 항공부품을 납품한 업체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을 비롯한 우주항공업계에 4600만 달러(약 535억7000만원)를 배상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사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르웨이 업체인 노르스크하이드로는 지난 19년간 수천여건에 달하는 알루미늄 부품의 시험평가증명서를 위조해 부적격 제품을 나사를 포함한 관련업체 수백 곳에 납품해왔다.

나사는 특히 이 업체의 부적격 제품이 2009~2011년 발사에 실패한 기후측정용 인공위성 타우러스(Taurus)XL 2기에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타우러스 발사에 투입된 금액은 총 7억 달러가 넘는다.

이 같은 부적격 제품에 대한 조사 결과는 노르스크하이드로가 나사와 미국 국방부, 관련 업체들로부터 배임혐의로 고발당한 가운데 지난 23일 미국 법무부 중재로 나사와 관련업체들에 4600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는 성명이 발표되면서 알려졌다.

노르스크하이드로는 미국 법무부 심리에서 “직원들이 성과를 위해서 금속의 강도와 유연성 테스트 결과를 조작했음을 인정한다”고 진술했다.

미국 법무부 대변인은 “이는 연방정부와 맺은 계약사항 위반”이라며 “기업 및 개인 탐욕은 정부 및 다른 개인 고객에 대한 이러한 사기를 영속시켰으며 결의안에 따라 해당 회사가 초래한 피해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짐 노만 나사 로켓발사분야 연구책임자는 “부품의 테스트 결과가 변했고 증명서가 위조되어 임무가 실패했다”며 “수년간의 연구가 이러한 거짓 때문에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노르스크하이드로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통해 품질 및 관련 조직을 완전히 재정비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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