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대여 투쟁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며 총공세에 나섰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이어 서울·대전·대구·부산 등 '경부선 투쟁'으로 패스트트랙 지정의 문제점을 전국에 알린다는 각오로 순회를 시작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경부선 라인을 따라 서울역, 대전역, 대구역, 부산역에서 국민보고대회를 한 뒤 3일에는 광주역, 전주역, 용산역으로 올라오는 호남선 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김태흠 좌파독재저지특위 위원장과 윤영석·이장우·성일종 의원,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 등 5명은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김준교 전 청년최고위원 후보도 삭발에 동참했다. 한국당은 추가로 계속 삭발에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국당의 대여공세에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로 압박에 나섰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추경 심사와 노동관계법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경제 법안들이 너무나 많다"며 "(한국당은) 당장 국회 정상화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생을 챙기는 길은 장외가 아니라 국회 안에 있다"며 "한국당을 향한 국민의 요구는 명확한데 국회로 돌아와 국민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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