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 한류월드 부지에 ‘CJ LiveCity’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CJ라이브시티가 가계 도서구입 및 독서율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서점과 MOU를 체결하고 지역서점과의 상생에 나섰다.
㈜CJ라이브시티는 2일 오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에 위치한 한양문고 한강홀에서 고양시서점연합회,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고양시 지역서점 활성화 및 문화 소외 계층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준 ㈜CJ라이브시티 상무, 김남인 고양시서점연합회장, 김경희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북부본부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양시 지역서점 및 출판문화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지역 내 문화로부터 소외된 계층을 지원한다는 상생방안에 합의했다.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 및 적립되는 기금으로 고양시 출판문화산업의 발전과 문화 소외 계층의 도서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양시서점연합회는 고양시 소재 서점들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출판물 보급, 유통사업 발전 등 출판문화의 향상과 고양시 서점인의 권익향상을 도모하고자 설립된 조직으로, 유령서점과의 계약체결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된 ‘지역서점 인증제’를 통과한 22개의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김남인 고양시서점연합회장은 “㈜CJ라이브시티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문화로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 도서구매가 다른 고양시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이 ‘보릿고개’로 표현될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내 지역서점에게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계기가 되리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최근 ‘늘 새로운 콘텐츠와 새로운 놀이 경험으로 모두의 창의력이 발산될 수 있는 공간’을 뜻하는 복합단지 신규 브랜드인 ‘CJ LiveCity’와 사명을 확정, 발표한 ㈜CJ라이브시티는 새로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CJ의 콘텐츠 역량을 담아 총 1조 8000억원 이상의 투자로 ‘CJ LiveCity’를 고양시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인 콘텐츠 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상준 ㈜CJ라이브시티 상무는 “고양시 대표기업이라는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이번 협약을 기획하게 됐다. 작지만 실행 가능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지역상생 활동을 하나하나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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