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의원 4명, 당협위원장 등 총 5명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문재인 정부의 의회민주주의 파괴를 규탄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한국당의 삭발은 박대출 의원이 ‘20대 국회는 죽었다’며 삭발을 실시한 뒤 릴레이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당초 10여명 의원이 삭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김태흠, 성일종, 윤영석, 이장우 의원,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이 삭발에 나섰다.
한국당 좌파독재저지특위 위원장인 김태흠 의원은 “선거법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권력구조가 바뀐다. 선거법은 준헌법적 가치가 있는 법”이라며 “문 정권이 좌파독재의 길로 가겠다는 선언이고 좌파독재의 고속도로를 탄 것”이라고 했다.
성일종 의원은 “일방의 편익을 위해 경기 규칙을 바꾸는 것은 운동장이 기우는 것과 같다”며 “국회법 48조 6항까지 위반하면서 자행된 것에 대해 의견을 표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삭발의 의미를 밝혔다.
윤영석 의원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고 되살리겠다는 결연한 마음으로 삭발에 동참했다”며 “민주당과 범여권 좌파 정당들의 이러한 시도는 반자유‧반법치 야합의 산물이고 의회쿠테다”라고 규정했다.
이장우 의원은 “국민을 편가르고, 갈라치고, 갈등을 부추기는 이런 일들을 서슴없이 한다”며 “역대 어느 정권도 국민을 받들지 않고는 존재하는 정권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세계 대국으로 일어선 대한민국을 무참히 무너뜨리는 문 정부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국당과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은 “좌파독재, 오만과 독선을 막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투쟁 현장에 머리카락을 바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한국당 지지자 70여명이 ‘문재인 좌파독재정부의 의회민주주의 파괴 규탄 삭발식’이란 현수막을 들고 의원들의 삭발을 응원했다. 또 정진석, 김성태, 박대출 의원이 현장을 방문해 의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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