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 '곤충배합사료' 개발…값싸고 성장 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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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5-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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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과학원, 친환경 단백질 활용해 특허

광어 양식에서 값비싼 배합사료 대신 곤충을 사용한 배합사료가 개발됐다. 영양가도 높아 생존율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일반 배합사료보다 영양가가 높은 양식 넙치(광어)용 친환경 곤충배합사료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일반적으로 넙치용 배합사료에는 어분이 70% 들어있다. 이 외에 탄수화물 20%, 어유 3%, 비타민·미네랄 등 7%가 함유돼 있다.

이번에 개발된 양식 넙치용 친환경 곤충배합사료는 어분 함량의 10%에 해당하는 7%를 곤충(동애등에) 분말로 대체했고, 어유 1% 대신 곤충 기름 1%를 넣었다.

곤충배합사료 원료인 동애등에는 파리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전 세계적으로 축산·애완동물 등 가축용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 생산 단가가 저렴하고, 면역물질인 '라우릭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단백질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곤충배합사료를 먹인 넙치는 일반 사료를 먹인 개체보다 중량은 17%, 생존율은 20% 높아졌다"며 "곤충배합사료를 먹은 넙치에게서만 면역강화 성분 '라우릭산'이 검출돼 질병 저항성이 탁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립수산과학원은 넙치용 곤충배합사료 특허 기술을 지난달 25일 제주 지역 사료업체에 이전했다. 이달 중 2개 업체를 추가로 선정해 기술을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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